<div style="text-align: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14pt">버버리(Burberry), 새로운 출발, 새로운 전략</span></strong></div> <br /> <br />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는 지난 2017년 10월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ey)와의 작별을 공식화 했다. 그 동안 버버리의 CEO로써 자리를 지켜 온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2018년 3월 자리에서 물러 날 것이라고 한다. 2001년 버버리와 한 배를 타게 된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디자인 디텍터로서 그 인연을 시작해 왔다. 당시 버버리의 CEO이었던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와 함께 버버리의 고리타분하면서도 올드한 이미지를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 시킨 일등 공신으로 인정 받아 온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2014년 안젤라 아렌츠를 뒤 이어 버버리의 CEO 자리를 차지 하게 된다. CEO 임명 이후,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버버리를 그야말로 전 세계 패션인들이 가장 탐내 하는 패션 브랜드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 시킨다. <div style="text-align:center"><br /> <img alt="" src="http://www.fashionnetkorea.com/__boardstyle/FASHION/FPEOPLEBRAND/images/20180109145653_424588716.JPG" style="height:354px; width:600px" /></div> <div style="text-align:center"><strong>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 (출처: popsugar)</strong></div> <br />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버버리는 물론 글로벌 패션 업계에 미친 영향력은 상당하다. 기존의 패션 캘린더를 무시하고, 컬렉션 공개와 실제 고객들의 소비 시점 갭을 줄인 새로운 패션 스케줄을 만들어 냈고, 다수의 신예 뮤지션들을 컬렉션 무대에 참여 시킴으로써 패션과 다양한 분야와의 만남을 이루어 냈다. 특히 컬렉션이 공개 되자 마자 고객들에게 판매 가능하게 만든 &ldquo;See Now, Buy Now&rdquo;쇼는 전세계 패션 업계를 근본적으로 뒤 흔든 혁신으로 기억되고 있다.<br /> <br /> 그는 온라인 시장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 패션 시장에서 오프라인 스토어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전략으로 많은 패션인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오프라인 시장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또한 버버리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영국 홈그라운드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브랜드에 적극 참여시켜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br /> <br /> <br /> <br />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ldquo;나의 커리어를 통틀어 버버리 CEO 지명은 매우 영광이면서도, 디자이너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었다. 지난 17년간, 패션 업계의 수많은 개성 넘치는 재능으로 무장한 이들과 일 해오면서, 버버리에서의 경험은 그 중에서도 가장 특출 난 것이었다.&rdquo; 라고 말하며 버버리와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그는 또한 &ldquo;버버리는 영국의 위대함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브랜드이다. 누군가 &lsquo;버버리의 조직&rsquo;에 대해 나에게 질문한다면, 나는 그것은 아주 창의적이며 혁신적이고 동시에 미래지향적이라 답할 것이다. 버버리는 다양성과 도전을 기념하며, 매 순간 새로운 지혜로 채워지고 있으며, 160년이 넘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에너지와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즉, 버버리는 여전히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배워나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브랜드이다. 이러한 브랜드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결코 쉽게 만들어 지지 않았다.&rdquo; 덧붙였다.<br /> &nbsp; <div style="text-align:center"><img alt="" src="http://www.fashionnetkorea.com/__boardstyle/FASHION/FPEOPLEBRAND/images/20180109145707_424588716.JPG" style="height:381px; width:529px" /></div> <div style="text-align:center"><strong>버버리와의 작별을 공식화 한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ey)</strong><strong>(</strong><strong>출처: accessoriesmagazine)</strong></div> <br />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2018년3월까지 버버리의 CEO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업무를 수행 할 것이라고 한다. 2018년 2월에 선보이는 버버리 쇼가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선 보이는 마지막 버버리 컬렉션인 셈이다. 아직 2월에 선보일 컬렉션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공개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인 만큼 그동안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보여 준 모든 것들을 뛰어 넘는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 버버리 팬들은 물론 패션 업계 전반이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다.<br /> <br /> 버버리와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면서, 패션인들과 업계의 관심은 크리스토퍼 베일리 후임자에게 쏟아졌다. 물론 2018년 3월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고, 많은 이들이 그의 마지막 버버리 컬렉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크리스토퍼 베일리를 대신 해 버버리의 디자인 수장을 맡을 주인공에 대한 수 많은 가설과 소문들이 존재한다.<br /> <br /> 버버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후보로 거론 되고 있는 후보 중 한 명은 피비 필로(Phoebe Philo) 이다. 업계 전문가들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은 피비 필로는 2008년부터 프랑스 감성의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C&eacute;line)와 함께 해 왔다. 셀린느는 여성복이지만, 이미 수많은 셀러브리티들로부터 시작해서 많은 남성 소비자들이 즐겨 입고 사랑하는 패션 브랜드 이다. 일부에서는 셀린느의 모회사인 LVMH가 피비 필로를 대신할 디자이너를 인터뷰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LVMH측은 그 어떠한 내용도 확인 해 주고 있지 않다.<br /> <br /> 셀린느의 전 CEO 이자 2017년 초, 버버리의 새로운 CEO로 지명 된 마크로 고베티(Marco Gobbetti) 역시 피비 필로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될 것이라는 소문에 든든한 배후가 되어주고 있다.<br /> <br /> <br /> 또 다른 후보 중 하나는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이다. 스튜어트 베버스와 버버리의 인연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멀버리(Mulberry)에서 근무할 당시, 스튜어트 베버스는 이른바 오늘날 &lsquo;잇 백(It bag)&rsquo; 이라 불리우는 트렌드의 시초였다. 스튜어트 베베서가 패션계에 가져 온 &lsquo;잇 백&rsquo; 열풍 덕분에 버버리 역시 기존의 의류 라인에서 가방, 커스텀 주얼리, 그리고 액세서리로 확대한 카테고리를 구축하게 되었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alt="" src="http://www.fashionnetkorea.com/__boardstyle/FASHION/FPEOPLEBRAND/images/20180109145718_424588716.jpg" style="height:362px; width:567px" /></div> <div style="text-align:center"><strong>&lsquo;</strong><strong>잇 백(It bag)&rsquo; 열풍의 불러 일으킨 디자이너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 (출처: wsj)</strong></div> <br /> 그 어느 때 보다 액세서리 카테고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의 버버리에게 무려 세 개의 액세서리 주력 브랜드를 거쳐 온 스튜어트 베버스는 외면하기에는 너무 큰 유혹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스튜어트 베버스는 멀버리를 포함하여 로에베(Loewe), 그리고 코치(Coach)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스튜어트 베버스의 가장 큰 성과는 이들 액세서리 주력 브랜드들을 액세서리뿐만이 아닌 토탈 패션 브랜드로의 브랜드 이미지 전환에 성공 했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버버리와 디자이너 스튜어트 베버스의 지금까지의 유사한 행보를 근거로 들며 버버리와 스튜어트 베버스의 만남을 적극 찬성하고 있다고 한다.<br /> <br /> 입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에르메네질도 제나(Ermenegildo Zegna )와 같은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 역시 후보 중 한 사람으로 논의 되고 있다. 크리스토버 베일리와 버금가는 대중적인 인기와 수 많은 메가 히트 아이템들은 그 누구와 비교 해도 지지 않을 만큼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를 훌륭한 후보자로 만들고 있다. 2016년 초,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그에게 이번에 다시 많은 패션인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br /> <br /> 2017년 초 지방시(Givench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떠난 이후, 아직까지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는 리카르토 티시(Riccardo Tisci) 역시 후보로 논의 되고 있는데, 최근 나이키(Nike)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그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리카르토 티시는 최근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를 뒤 이어 브랜드 베르사체의 수장이 될 것 이라는 루머에 시달렸지만, 아직까지 도나텔라는 베르사체를 떠날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br /> <br /> 디올 옴므(Dior Homme)의 수석 디자이너인 크리스 반 아쉐(Kris Van Assche) 역시 유력 후보이다. 자신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슬림 수트를 내세워 디올 옴므의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 가고 있는 크리스 반 아쉐와 버버리의 만남 역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조합이다. 물론 현재 디올 옴므 라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과거 다양한 브랜드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한 경력이 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올 옴므와 더불어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패션 라인 역시 성공적으로 운영 하며 버버리와의 작업에 대한 가능성 역시 내 비치고 있다.<br /> <br /> <br /> 한편,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결별과 더불어 2017년 초 버버리의 새로운 CEO로 임명된 마르코 코베티(Marco Gobbetti)는 젊은 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브랜드를 위해 새로운 전략과 방향을 제시해야만 하는 큰 과제를 떠 안게 되었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alt="" src="http://www.fashionnetkorea.com/__boardstyle/FASHION/FPEOPLEBRAND/images/20180109145727_424588716.jpg" style="height:357px; width:542px" /></div> <div style="text-align:center"><strong>버버리의 새로운 CEO로 임명된 마르코 코베티(Marco Gobbetti) (출처: wsj)</strong></div> <br /> 지난 11월, 버버리의 CEO 마르코 코베티는 161년 전통의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를 위한 세가지 계획안을 제시했다. 그의 전략에는 가죽 아이템 확대와 가죽을 기반으로 한 신상품 제안, 보다 정교한 유통 시스템 구축, 그리고 버버리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디지털 활용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한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 등이 포함되어 있다.<br /> <br /> 다양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더불어 마르코 코베티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의 &lsquo;접근 가능한&rsquo;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에서 &lsquo;진정한 럭셔리 플레이어&rsquo;로 거듭 나는 것이다. 즉, 수 많은 패션 하우스를 거느리고 있는 유럽 패션 시장에서 가장 존중 받는 패션 하우스로 자리 매김 하는 것이 버버리 새로운 수장의 목표이다. 그는 버버리의 가격대는 높게 유지하면서, 마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여, 기존 버버리의 성장세는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한다.<br /> <br /> CEO 마르코 코베티는 &ldquo;버버리의 상품구성을 다시 하고 &lsquo;럭셔리&rsquo; 라는 아주 구체적인 카테고리에 재포지셔닝 하면서 고객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우리는 패션 업계 중에서도 가장 가치 있으면서도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야만 한다.&rdquo; 라고 강조했다.<br /> <br /> 2017년 버버리의 1,2 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12억 6천만 파운드 (한화 약1조 8,30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6년 같은 분기 대비 약 9%가 증가한 수치이며, 2017년 한 해 동안 오픈 한지 채 1년이 안된 스토어들 모두 약 4%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버버리 측은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자료들을 기반으로 마르코 코베티는 버버리가 패션 업계의 럭셔리 카테고리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br /> <br /> 또한, CEO 마르코 코베티는 &ldquo;우리는 새로운 전략을 수행할 기초 체력과 우수한 인력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전략은 버버리로 하여금 지속적인 성장과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마진율의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rdquo; 라고 말하며 버버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br /> <br /> 하지만 CEO의 이러한 확신에 찬 포부에 대해 시장의 반응을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못했다. 실제로 새로운 전략이 발표 된 직후, 시장과 앞으로의 경영에 대한 불안감에 의해 주식시장에서 버버리의 가치는 대폭 하락 했다. 버버리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줄리 브라운(Julie Brown)은 &ldquo;시장에 이러한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 단장을 마친 버버리 스토어에서의 판매 증가는 곧 버버리의 자본 확보로 이어질 것이며, 빈약했던 미국 시장에서의 퍼포먼스 역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유통 마케팅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rdquo; 라고 밝혔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alt="" src="http://www.fashionnetkorea.com/__boardstyle/FASHION/FPEOPLEBRAND/images/20180109145736_424588716.jpg" style="height:334px; width:714px" /></div> <div style="text-align:center"><strong>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 되었던 버버리의 &ldquo;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rdquo;컬렉션 (출처: mbadmb)</strong></div> <br /> 크리스찬 베일리가 선보였던 &ldquo;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rdquo; 컬렉션은 버버리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체크를 다시금 전세계 패션계의 중심에 우뚝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크리스찬 베일리의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이 버버리라는 브랜드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 시켰다.<br /> <br /> 비교적 최근 브랜드에 참여 하게 된 CEO 마르코 코베티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브랜드 버버리를 확실히 재포지셔닝 하고자 애쓰고 있다. 마크로 코베티에 대한 버버리 내에서의 기대는 물론 외부에서 역시 높은 기대를 보이는 배경에는 그가 가진 엄청난 패션 커리어가 존재한다.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지방시(Givenchy), 그리고 무엇보다도 셀린느(C&eacute;line)에서의 그의 커리어는 마르코 코베티로 하여금 글로벌 패션업계에서의 주역 플레이어로 거듭 나게 만들었다.<br /> <br />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버버리는 소위 &lsquo;접근가능한 럭셔리, 쉬운 럭셔리, 입문용 럭셔리&rsquo;로 통했다. 디올(Dior) 보다는 코치(Coach)에 가깝다는 것이 고객들이 버버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였다. 따라서 버버리가 가지고 있는 가격대가 고객에게는 과도한 것으로 보여 질 수 밖에 없었다.<br /> <br /> 브랜드의 이러한 저평가된 이미지는 곧바로 매출과 연결 될 수 밖에 없었으며, 실제로 2017년 1분기 전체 시장 매출 액 중, 미국은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시장이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서 버버리 직영 스토어가 아닌 다른 리테일러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0% 차지한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다른 리테일러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그만큼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상품 관리, 그리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직접적인 컨트롤이 안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br /> <br /> <br /> 그래서 마르코 코베티의 전략은 미국 시장 내에서 럭셔리 백화점이 아닌 곳에서의 스토어를 모두 빼고 버버리 브랜드 직영 스토어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가다듬고 강화하는 것 역시 브랜드 이미지 정비의 일환이라는 것이 마크로 코베티의 설명이다.<br /> <br /> 특히 빠른 속도로 럭셔리 브랜드의 히트 아이템들이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디자이너 팀이 이러한 속도에 맞추어 새로운 스타일을 디자인 해 낼 수 있다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버버리 이미지 재 정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마르코 코베티는 전망하고 있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alt="" src="http://www.fashionnetkorea.com/__boardstyle/FASHION/FPEOPLEBRAND/images/20180109145745_424588716.JPG" style="height:404px; width:603px" /></div> <div style="text-align:center"><strong>버버리의 메가 히트 아이템 트렌치 코트(trench coat) (출처: </strong><strong>luxurytopics)</strong></div> <br /> 마르코 코베티는 또한 버버리의 디지털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버버리는 가장 강력한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이다. 버버리는 그동안 상당한 자원을 온라인 마켓, 옴니채널 리테일, 그리고 데이터 분석에 투자 해 왔다.<br /> <br /> 버버리는 계속해서 다양한 테크놀로지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버버리가 선보인 증강현실 앱(augmented reality app)이 대표적인 예이다.<br /> <br /> 마르코 코베티의 전략과 새로운 비전은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 분석가들은 그의 변화가 결코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런던에 위치한 메인퍼스트 뱅크(Mainfirst Bank)의 한 분석가는 &ldquo;마르코 코베티의 전략은 버버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임에는 분명하다. 마르코 코베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운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 그의 전략과 비전은 지금의 글로벌 패션 시장을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한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상품구성, 가격, 그리고 상품 그 자체에 이르기 까지 마르코 코베티의 새로운 계획에는 거의 모든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 질문이 빠져 있다. 과연 럭셔리 소핑객들이 구찌, 루이비통이 아닌 버버리를 선택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다. 버버리는 고객들에게 버버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버버리라는 브랜드에 대한 의미가 재정의 될 수 있는지 물어봐야만 한다.&rdquo; 라고 밝혔다.<br /> <br /> <br /> <span style="font-family:verdana,굴림,dotum; font-size:12px">작성자 : 영어 통신원 고예은 yeeun9009@gmail.com</span><br /> <br /> <br /> &lt; 내용 출처 &gt;<br /> <a href="http://www.gq-magazine.co.uk/article/christopher-bailey-leaves-burberry">http://www.gq-magazine.co.uk/article/christopher-bailey-leaves-burberry</a><br /> <a href="http://www.gq-magazine.co.uk/article/who-will-replace-christopher-bailey-at-burberry">http://www.gq-magazine.co.uk/article/who-will-replace-christopher-bailey-at-burberry</a><br /> <a href="https://uk.reuters.com/article/uk-burberry-results-strategy/luxury-brand-burberry-not-luxury-enough-for-new-ceo-idUKKBN1D92JZ">https://uk.reuters.com/article/uk-burberry-results-strategy/luxury-brand-burberry-not-luxury-enough-for-new-ceo-idUKKBN1D92JZ</a><br /> <a href="https://www.theguardian.com/business/2017/nov/09/burberry-to-reinvent-itself-as-a-super-luxury-british-brand">https://www.theguardian.com/business/2017/nov/09/burberry-to-reinvent-itself-as-a-super-luxury-british-brand</a><br /> <a href="https://www.businessoffashion.com/articles/news-analysis/burberry-unveils-grand-plan-to-become-a-true-luxury-player">https://www.businessoffashion.com/articles/news-analysis/burberry-unveils-grand-plan-to-become-a-true-luxury-player</a><br /> <br /> <br /> &lt; 이미지 출처 &gt;<br /> <a href="https://www.popsugar.co.uk/fashion/photo-gallery/22671030/image/22671026/Emma-Watson-Fashion-Editorials">https://www.popsugar.co.uk/fashion/photo-gallery/22671030/image/22671026/Emma-Watson-Fashion-Editorials</a><br /> <a href="https://www.accessoriesmagazine.com/burberry-replaces-christopher-bailey-marco-gobbetti-ceo/">https://www.accessoriesmagazine.com/burberry-replaces-christopher-bailey-marco-gobbetti-ceo/</a><br /> <a href="https://www.wsj.com/articles/designer-stuart-vevers-is-transforming-coach-into-a-fashion-house-1482411603">https://www.wsj.com/articles/designer-stuart-vevers-is-transforming-coach-into-a-fashion-house-1482411603</a><br /> <a href="https://www.wsj.com/articles/burberry-names-marco-gobbetti-as-its-new-chief-executive-1468243388">https://www.wsj.com/articles/burberry-names-marco-gobbetti-as-its-new-chief-executive-1468243388</a><br /> <a href="http://www.mbadmb.com/2017/03/13/fashion-week-2-0-digital-service-de-semaine-de-mode/">http://www.mbadmb.com/2017/03/13/fashion-week-2-0-digital-service-de-semaine-de-mode/</a><br /> http://www.luxurytopics.com/fashion/shopping/infinitely-modern-burberry-trench-c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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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Burberry), 새로운 출발, 새로운 전략

2018-01-09

버버리(Burberry), 새로운 출발, 새로운 전략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는 지난 2017년 10월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ey)와의 작별을 공식화 했다. 그 동안 버버리의 CEO로써 자리를 지켜 온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2018년 3월 자리에서 물러 날 것이라고 한다. 2001년 버버리와 한 배를 타게 된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디자인 디텍터로서 그 인연을 시작해 왔다. 당시 버버리의 CEO이었던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와 함께 버버리의 고리타분하면서도 올드한 이미지를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 시킨 일등 공신으로 인정 받아 온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2014년 안젤라 아렌츠를 뒤 이어 버버리의 CEO 자리를 차지 하게 된다. CEO 임명 이후,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버버리를 그야말로 전 세계 패션인들이 가장 탐내 하는 패션 브랜드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 시킨다.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 (출처: popsugar)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버버리는 물론 글로벌 패션 업계에 미친 영향력은 상당하다. 기존의 패션 캘린더를 무시하고, 컬렉션 공개와 실제 고객들의 소비 시점 갭을 줄인 새로운 패션 스케줄을 만들어 냈고, 다수의 신예 뮤지션들을 컬렉션 무대에 참여 시킴으로써 패션과 다양한 분야와의 만남을 이루어 냈다. 특히 컬렉션이 공개 되자 마자 고객들에게 판매 가능하게 만든 “See Now, Buy Now”쇼는 전세계 패션 업계를 근본적으로 뒤 흔든 혁신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온라인 시장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 패션 시장에서 오프라인 스토어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전략으로 많은 패션인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오프라인 시장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또한 버버리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영국 홈그라운드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브랜드에 적극 참여시켜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나의 커리어를 통틀어 버버리 CEO 지명은 매우 영광이면서도, 디자이너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었다. 지난 17년간, 패션 업계의 수많은 개성 넘치는 재능으로 무장한 이들과 일 해오면서, 버버리에서의 경험은 그 중에서도 가장 특출 난 것이었다.” 라고 말하며 버버리와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그는 또한 “버버리는 영국의 위대함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브랜드이다. 누군가 ‘버버리의 조직’에 대해 나에게 질문한다면, 나는 그것은 아주 창의적이며 혁신적이고 동시에 미래지향적이라 답할 것이다. 버버리는 다양성과 도전을 기념하며, 매 순간 새로운 지혜로 채워지고 있으며, 160년이 넘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에너지와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즉, 버버리는 여전히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배워나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브랜드이다. 이러한 브랜드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결코 쉽게 만들어 지지 않았다.” 덧붙였다.
 
버버리와의 작별을 공식화 한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ey)(출처: accessoriesmagazine)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2018년3월까지 버버리의 CEO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업무를 수행 할 것이라고 한다. 2018년 2월에 선보이는 버버리 쇼가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선 보이는 마지막 버버리 컬렉션인 셈이다. 아직 2월에 선보일 컬렉션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공개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인 만큼 그동안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보여 준 모든 것들을 뛰어 넘는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 버버리 팬들은 물론 패션 업계 전반이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다.

버버리와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면서, 패션인들과 업계의 관심은 크리스토퍼 베일리 후임자에게 쏟아졌다. 물론 2018년 3월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고, 많은 이들이 그의 마지막 버버리 컬렉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크리스토퍼 베일리를 대신 해 버버리의 디자인 수장을 맡을 주인공에 대한 수 많은 가설과 소문들이 존재한다.

버버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후보로 거론 되고 있는 후보 중 한 명은 피비 필로(Phoebe Philo) 이다. 업계 전문가들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은 피비 필로는 2008년부터 프랑스 감성의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Céline)와 함께 해 왔다. 셀린느는 여성복이지만, 이미 수많은 셀러브리티들로부터 시작해서 많은 남성 소비자들이 즐겨 입고 사랑하는 패션 브랜드 이다. 일부에서는 셀린느의 모회사인 LVMH가 피비 필로를 대신할 디자이너를 인터뷰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LVMH측은 그 어떠한 내용도 확인 해 주고 있지 않다.

셀린느의 전 CEO 이자 2017년 초, 버버리의 새로운 CEO로 지명 된 마크로 고베티(Marco Gobbetti) 역시 피비 필로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될 것이라는 소문에 든든한 배후가 되어주고 있다.


또 다른 후보 중 하나는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이다. 스튜어트 베버스와 버버리의 인연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멀버리(Mulberry)에서 근무할 당시, 스튜어트 베버스는 이른바 오늘날 ‘잇 백(It bag)’ 이라 불리우는 트렌드의 시초였다. 스튜어트 베베서가 패션계에 가져 온 ‘잇 백’ 열풍 덕분에 버버리 역시 기존의 의류 라인에서 가방, 커스텀 주얼리, 그리고 액세서리로 확대한 카테고리를 구축하게 되었다.
잇 백(It bag)’ 열풍의 불러 일으킨 디자이너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 (출처: wsj)

그 어느 때 보다 액세서리 카테고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의 버버리에게 무려 세 개의 액세서리 주력 브랜드를 거쳐 온 스튜어트 베버스는 외면하기에는 너무 큰 유혹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스튜어트 베버스는 멀버리를 포함하여 로에베(Loewe), 그리고 코치(Coach)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스튜어트 베버스의 가장 큰 성과는 이들 액세서리 주력 브랜드들을 액세서리뿐만이 아닌 토탈 패션 브랜드로의 브랜드 이미지 전환에 성공 했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버버리와 디자이너 스튜어트 베버스의 지금까지의 유사한 행보를 근거로 들며 버버리와 스튜어트 베버스의 만남을 적극 찬성하고 있다고 한다.

입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에르메네질도 제나(Ermenegildo Zegna )와 같은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 역시 후보 중 한 사람으로 논의 되고 있다. 크리스토버 베일리와 버금가는 대중적인 인기와 수 많은 메가 히트 아이템들은 그 누구와 비교 해도 지지 않을 만큼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를 훌륭한 후보자로 만들고 있다. 2016년 초,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그에게 이번에 다시 많은 패션인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2017년 초 지방시(Givench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떠난 이후, 아직까지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는 리카르토 티시(Riccardo Tisci) 역시 후보로 논의 되고 있는데, 최근 나이키(Nike)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그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리카르토 티시는 최근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를 뒤 이어 브랜드 베르사체의 수장이 될 것 이라는 루머에 시달렸지만, 아직까지 도나텔라는 베르사체를 떠날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

디올 옴므(Dior Homme)의 수석 디자이너인 크리스 반 아쉐(Kris Van Assche) 역시 유력 후보이다. 자신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슬림 수트를 내세워 디올 옴므의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 가고 있는 크리스 반 아쉐와 버버리의 만남 역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조합이다. 물론 현재 디올 옴므 라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과거 다양한 브랜드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한 경력이 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올 옴므와 더불어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패션 라인 역시 성공적으로 운영 하며 버버리와의 작업에 대한 가능성 역시 내 비치고 있다.


한편,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결별과 더불어 2017년 초 버버리의 새로운 CEO로 임명된 마르코 코베티(Marco Gobbetti)는 젊은 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브랜드를 위해 새로운 전략과 방향을 제시해야만 하는 큰 과제를 떠 안게 되었다.
버버리의 새로운 CEO로 임명된 마르코 코베티(Marco Gobbetti) (출처: wsj)

지난 11월, 버버리의 CEO 마르코 코베티는 161년 전통의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를 위한 세가지 계획안을 제시했다. 그의 전략에는 가죽 아이템 확대와 가죽을 기반으로 한 신상품 제안, 보다 정교한 유통 시스템 구축, 그리고 버버리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디지털 활용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한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더불어 마르코 코베티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의 ‘접근 가능한’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에서 ‘진정한 럭셔리 플레이어’로 거듭 나는 것이다. 즉, 수 많은 패션 하우스를 거느리고 있는 유럽 패션 시장에서 가장 존중 받는 패션 하우스로 자리 매김 하는 것이 버버리 새로운 수장의 목표이다. 그는 버버리의 가격대는 높게 유지하면서, 마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여, 기존 버버리의 성장세는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한다.

CEO 마르코 코베티는 “버버리의 상품구성을 다시 하고 ‘럭셔리’ 라는 아주 구체적인 카테고리에 재포지셔닝 하면서 고객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우리는 패션 업계 중에서도 가장 가치 있으면서도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야만 한다.” 라고 강조했다.

2017년 버버리의 1,2 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12억 6천만 파운드 (한화 약1조 8,30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6년 같은 분기 대비 약 9%가 증가한 수치이며, 2017년 한 해 동안 오픈 한지 채 1년이 안된 스토어들 모두 약 4%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버버리 측은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자료들을 기반으로 마르코 코베티는 버버리가 패션 업계의 럭셔리 카테고리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CEO 마르코 코베티는 “우리는 새로운 전략을 수행할 기초 체력과 우수한 인력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전략은 버버리로 하여금 지속적인 성장과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마진율의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라고 말하며 버버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CEO의 이러한 확신에 찬 포부에 대해 시장의 반응을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못했다. 실제로 새로운 전략이 발표 된 직후, 시장과 앞으로의 경영에 대한 불안감에 의해 주식시장에서 버버리의 가치는 대폭 하락 했다. 버버리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줄리 브라운(Julie Brown)은 “시장에 이러한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 단장을 마친 버버리 스토어에서의 판매 증가는 곧 버버리의 자본 확보로 이어질 것이며, 빈약했던 미국 시장에서의 퍼포먼스 역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유통 마케팅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 되었던 버버리의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컬렉션 (출처: mbadmb)

크리스찬 베일리가 선보였던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컬렉션은 버버리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체크를 다시금 전세계 패션계의 중심에 우뚝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크리스찬 베일리의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이 버버리라는 브랜드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 시켰다.

비교적 최근 브랜드에 참여 하게 된 CEO 마르코 코베티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브랜드 버버리를 확실히 재포지셔닝 하고자 애쓰고 있다. 마크로 코베티에 대한 버버리 내에서의 기대는 물론 외부에서 역시 높은 기대를 보이는 배경에는 그가 가진 엄청난 패션 커리어가 존재한다.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지방시(Givenchy), 그리고 무엇보다도 셀린느(Céline)에서의 그의 커리어는 마르코 코베티로 하여금 글로벌 패션업계에서의 주역 플레이어로 거듭 나게 만들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버버리는 소위 ‘접근가능한 럭셔리, 쉬운 럭셔리, 입문용 럭셔리’로 통했다. 디올(Dior) 보다는 코치(Coach)에 가깝다는 것이 고객들이 버버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였다. 따라서 버버리가 가지고 있는 가격대가 고객에게는 과도한 것으로 보여 질 수 밖에 없었다.

브랜드의 이러한 저평가된 이미지는 곧바로 매출과 연결 될 수 밖에 없었으며, 실제로 2017년 1분기 전체 시장 매출 액 중, 미국은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시장이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서 버버리 직영 스토어가 아닌 다른 리테일러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0% 차지한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다른 리테일러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그만큼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상품 관리, 그리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직접적인 컨트롤이 안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마르코 코베티의 전략은 미국 시장 내에서 럭셔리 백화점이 아닌 곳에서의 스토어를 모두 빼고 버버리 브랜드 직영 스토어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가다듬고 강화하는 것 역시 브랜드 이미지 정비의 일환이라는 것이 마크로 코베티의 설명이다.

특히 빠른 속도로 럭셔리 브랜드의 히트 아이템들이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디자이너 팀이 이러한 속도에 맞추어 새로운 스타일을 디자인 해 낼 수 있다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버버리 이미지 재 정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마르코 코베티는 전망하고 있다.
버버리의 메가 히트 아이템 트렌치 코트(trench coat) (출처: luxurytopics)

마르코 코베티는 또한 버버리의 디지털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버버리는 가장 강력한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이다. 버버리는 그동안 상당한 자원을 온라인 마켓, 옴니채널 리테일, 그리고 데이터 분석에 투자 해 왔다.

버버리는 계속해서 다양한 테크놀로지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버버리가 선보인 증강현실 앱(augmented reality app)이 대표적인 예이다.

마르코 코베티의 전략과 새로운 비전은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 분석가들은 그의 변화가 결코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런던에 위치한 메인퍼스트 뱅크(Mainfirst Bank)의 한 분석가는 “마르코 코베티의 전략은 버버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임에는 분명하다. 마르코 코베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운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 그의 전략과 비전은 지금의 글로벌 패션 시장을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한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상품구성, 가격, 그리고 상품 그 자체에 이르기 까지 마르코 코베티의 새로운 계획에는 거의 모든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 질문이 빠져 있다. 과연 럭셔리 소핑객들이 구찌, 루이비통이 아닌 버버리를 선택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다. 버버리는 고객들에게 버버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버버리라는 브랜드에 대한 의미가 재정의 될 수 있는지 물어봐야만 한다.” 라고 밝혔다.


작성자 : 영어 통신원 고예은 yeeun9009@gmail.com


< 내용 출처 >
http://www.gq-magazine.co.uk/article/christopher-bailey-leaves-burberry
http://www.gq-magazine.co.uk/article/who-will-replace-christopher-bailey-at-burberry
https://uk.reuters.com/article/uk-burberry-results-strategy/luxury-brand-burberry-not-luxury-enough-for-new-ceo-idUKKBN1D92JZ
https://www.theguardian.com/business/2017/nov/09/burberry-to-reinvent-itself-as-a-super-luxury-british-brand
https://www.businessoffashion.com/articles/news-analysis/burberry-unveils-grand-plan-to-become-a-true-luxury-player


< 이미지 출처 >
https://www.popsugar.co.uk/fashion/photo-gallery/22671030/image/22671026/Emma-Watson-Fashion-Editorials
https://www.accessoriesmagazine.com/burberry-replaces-christopher-bailey-marco-gobbetti-ceo/
https://www.wsj.com/articles/designer-stuart-vevers-is-transforming-coach-into-a-fashion-house-1482411603
https://www.wsj.com/articles/burberry-names-marco-gobbetti-as-its-new-chief-executive-1468243388
http://www.mbadmb.com/2017/03/13/fashion-week-2-0-digital-service-de-semaine-de-mode/
http://www.luxurytopics.com/fashion/shopping/infinitely-modern-burberry-trench-c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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